연체율 선행지표인 카드사들의 1개월 미만 신규 연체금액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말 현재 11.7%까지 치솟았던 전업 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이하반기에는 하향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5월 신규 연체금액이 400억원으로 지난 4월1천250억원에 비해 68%나 줄어들었다. 삼성카드도 4월 신규 연체금액이 4천880억원에 달했으나 5월에는 2천930억원으로 40% 감소했다. 또 외환카드[38400]는 5월 신규 연체금액이 1천631억원으로 전달보다 38.6% 감소했고, 롯데카드도 38% 가량 줄었다. LG카드[32710]는 5월 신규 연체금액이 5천14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22.3%, 국민카드[31150]는 3천325억원으로 19% 각각 감소했다. 이밖에 우리카드와 비씨카드도 각각 12%, 5.1%씩 감소하는 등 9개 전업카드사전체의 1개월 미만 연체금액이 줄어들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고 불량 회원을 정리하면서 신규 연체금액이 줄었다"며 "실물 경기 회복 등 변수들이 남아있지만 하반기에는 연체율이 하향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