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18일 국제사회가 북한을 고립시켜 대량살상무기(WMD)의 확산을 저지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로이터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호주를 방문중인 훈 장관은 호주프레스클럽 연설을 통해 "금지무기 수송 혐의가있는 북한 선박의 나포 방법을 모색하기로 한 지난 주 마드리드에서의 11개국 합의는 미국 주도의 이라크 침공 목적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훈 장관은 "국제사회는 북한을 고립시키고 WMD를 개발, 양산하려는 움직임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뜻을 북한에 주지시키는데 공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주창한 소위 `마드리드 제안'에 따라 11개 동참국은 WMD 제조물질이나 마약 등 금수품목 수송 혐의가 있는 북한 선박 및 항공기를 저지할 수 있는 방안을모색키로 했다. 훈 장관은 "현 단계에서는 이들 11개국이 개별적으로 의심 선박이나 항공기의 나포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머잖아 유엔의 테두리 안에서 행동이 이뤄질 것으로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