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노모 유스기안트로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달 회의에서 산유쿼터를 추가로 감축할 필요는 없다고 4일 밝혔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유스기안토로 장관은 오는 1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OPEC 총회를 앞두고 자카르타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최근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산유량을 줄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OPEC 바스켓유 가격이 이미 배럴당 27달러수준까지 올라선데다 여름철 미국으로부터 원유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클로드 만딜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도 지난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2회 세계가스회의에 참석해 OPEC가 산유량을 줄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블룸버그통신도 최근 익명을 요구한 OPEC 산하 3개 회원국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현재 국제유가가 OPEC 목표범위에 들어있는데다 이라크의 원유수출이 여전히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오는 7월부터 당장 산유량을 줄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