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는 3일 한일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많은 화제로 심층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자유무역기구 같은 것에 대해서도 얘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본을 방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방일준비를 측면지원한 김 총재는 이날 KBS 라디오 `열린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 핵문제는 일본도 우리 못지 않게 신경을 쓰는 문제"라며 "한.미.일이 협력, 가장 지혜로운 대처방안을 도출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방북 계획과 관련, 김 총재는 "5월 7-9일 방북키로 날짜까지 잡혔는데 (북한이) 사스문제로 연기하자고 했지만 때가 되면 그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면담할 경우 "다른 사람이 못하는 소리를 털어놓고 하려 한다"며 "혼자 산다는 사람이 툭하면 위험한 소리까지 하면서 손을 벌리나"라고 반문했다. 김 총재는 이어 "노 대통령이 의욕은 좋으나 경륜과 경험이 조화된 행보를 하지 않으니 시끄럽다"며 "의욕만 갖고는 정치가 안되고 4천수백만명이 사는 국가의 영이라는 것은 경륜과 경험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하고 "대통령께 많이 건의했고, 받아들이는 면이 있어 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신당창당 논란과 한나라당의 당권경쟁 등에 따른 정계개편설과 관련, `보수세력을 모을 것이냐'는 질문에 "생각들은 거의 접근하는데 막상 그런 결심들이 안되는 것 같아 시간을 좀더 가져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