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사무총장은 23일 "현재로서는 기대했던 것 보다 구주류와의 협상 여지가 적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2일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과 만나 장시간 대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신당논의를 후퇴시킬 수 없고 빨리 끝내야 한다는 두가지 원칙 하에서 신당논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주류는 현역 지구당위원장 유지 등 기득권을 보장해야 인적청산에 대한 의구심을 풀 수 있다는 의견이며 당내 공식 신당추진기구도 신.구주류 동수로 구성, 안전판을 만들려 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신주류측에서는 현 지도부가 먼저 퇴진하라고 하는데 그것이 잘 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식 신당추진기구 구성과 관련, "현 지도부가 사퇴하고 기구 구성에 계파별 안배를 하되 구체안은 의장에게 맡긴다면 협상이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이 경우에도 구주류에서 신.구주류 동수 구성을 요구해올 경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장은 "금주말에서 내주초 신주류가 당무회의 일정과 공식 신당추진기구의 권한, 출범 시점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인데 지난 16일 워크숍 같은 2차모임을 가볍게 열 수도 있다"면서 "당무회의 개최는 현재로서 내달 초가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