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과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 등 구주류 의원 12명은 21일 `민주당 정통성을 지키는 모임(정통모임.회장 박상천)'을 결성하고 사실상 신주류측 주도의 신당 불참의사를 밝혔다. 이들 의원은 시내 모호텔에서 만찬회동을 가진 뒤 성명서를 통해 "반세기의 전통을 가진 민주당의 정통성과 법통성을 지키고 중도개혁주의에 입각해 개혁적, 국민정당으로서 민주당의 노선을 지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전국적으로 개혁적이고 민주적인 유능한 인재를 대폭 영입해 민주평화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키로 했다"고 독자적인 외연확대 작업 방침을 밝혔다. 정균환 총무는 "구당모임을 결성한 것"이라며 "민주당을 지키면서 외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고, 유용태(劉容泰) 의원은 "오늘 참석자를 포함해 38명의의원이 이 모임 취지에 찬성했다"며 "신당할 사람은 밖에 나가서 하면 된다"고 말했다. 모임엔 이들 세 의원외에 김충조(金忠兆) 김옥두(金玉斗) 장재식(張在植) 이윤수(李允洙) 최명헌(崔明憲) 윤철상(尹鐵相) 최선영(崔善榮) 김경천(金敬天) 장성원(張誠源) 의원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