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구주류 및 중도파 의원들은 신주류측이 주도하는 신당관련 워크숍을 하루 앞둔 15일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워크숍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등 신주류측을 견제했다. 현재까지 워크숍 불참 의사를 밝힌 구주류측 주요 인사는 한화갑(韓和甲) 전 대표,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 김옥두(金玉斗) 박양수(朴洋洙) 의원 등이다. 이와 함께 통합.개혁모임의 강운태(姜雲太) 김성순(金聖順) 의원 등 중도파 의원, 최명헌(崔明憲) 의원 등 대선 당시 후단협 멤버였던 의원들은 물론 신주류측 추미애(秋美愛) 의원도 워크숍 불참의사를 밝히고 있어 불참자가 외유중인 의원들을 포함해 40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박상천 최고위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명분없는 워크숍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 하는 국민정당체제로 가야국민통합이 이뤄지는데 개혁파들이 추구하는 정당은 사실상 진보정당, 이념정당"이라며 "그런 신당이 나오면 이념.계층갈등이 악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옥두 의원도 "신당논의로 국민을 불안하게 해선 안된다"면서 "워크숍에 불참할 것"이라고 말했고 박양수 의원도 이날 오전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이 주최한 조찬모임에 참석, "당의 발전적 해체가 안됐는데 당밖에 무슨 신당추진위를 구성할 수 있느냐"면서 불참의사를 분명히 했다. 통합.개혁모임의 총괄간사를 맡고 있는 강운태 의원도 "어제 정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소속의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연찬회를 소집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아직 답이 없다"면서 "공식적인 연찬회가 아니라면 워크숍에 불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순 의원도 정 대표와의 조찬모임에서 "세모임 이외는 의미가 없어 워크숍에는 가지 않는다"고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신주류이지만 개혁신당 창당에 부정적인 추미애 의원은 14일 "민주당 만큼 뿌리와 정통성을 가진 정당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기 어렵고 대안정당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워크숍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