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주류는 16일 워크숍에서 소속의원 101명 가운데 최소 70명 이상이 참여하는 비공식 `개혁신당' 추진기구를 결성할 계획이어서 이날을 고비로 신당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하지만 워크숍에 불참키로 한 구주류.중도파 의원들은 신주류측을 성토하며 `당사수'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져 분당(分黨) 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신주류는 워크숍에서 천정배 배기선 의원의 발제를 통해 신당의 방향과 과제를 담은 결의문을 채택한 후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한 신당추진모임'(가칭)을 결성할 계획이며, 이 모임의 회장에는 김원기 고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신당의 방향과 관련해 ▲국회의원 등 선출직에 국민 50% 이상이 참여하는 국민공천제 도입 ▲지구당위원장제 폐지 ▲중앙위원 65명을 비롯한 새지도부 인터넷직선 선출 등 기존 당개혁안의 핵심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은 15일 오전 박양수 박주선 이정일 유용태 김덕배 김성순 의원 등 중도파및 구주류 온건파를 상대로 워크숍 참석을 설득하는 등 막판 세불리기에 주력했다. 김 고문은 "리모델링 신당은 안되며, 우리당 우군이 아닌 사람들과 영남사람들이 `도로 민주당'이라고 여기는 신당을 만들어선 안된다"고 개혁신당 창당방침을 분명히했다. 신주류 핵심인 천정배 신기남 의원은 "16일은 신당 추진모임이 공식 결성되는 날"이라며 "최소한 소속의원 70명 이상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해 실제 참석인원이얼마나 될 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한화갑 전대표와 김근태 의원은 15일 조찬회동을 갖고 워크숍 참석문제를 논의했으나 한 전대표는 불참입장을 고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