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3일 물류대란과 관련,"정부는 미봉책이 아니라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제의했다. 박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태스크포스팀은 단기처방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수개월 동안의 심층 조사 및 실상 파악을 거쳐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분규 당사자들도 정부 대책이 나올 때까지 참고 인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 대표는 "물류대란과 같은 잠재된 분규는 사회 각 분야에 많이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이를 파악하고,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 사회적 불안요인을 사전에 제거토록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귀국 후 방미성과 등을 설명하는 자리가 있으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필요하면 대통령과 언제든 대화를 하겠으며,민주당 대표와도 논의할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 응할 것"이라고 여야 대화 재개 용의를 밝혔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