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정배(千正培) 의원은 13일 구주류측에서 비공식 신당추진기구를 `탈당을 위한 바람몰이'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대해 "신당이 성공하려면 민주당 안의 세력은 물론이고 외부의 개혁적인 인물들과 같이 가야 한다"면서 "이런 국민참여를 바람몰이라고 한다면 그런 바람몰이는 강력하면 할수록좋다"고 말했다. 신주류 핵심인 천 의원은 이날 오전 교통방송 시사정보프로그램 `이재경의 굿모닝 서울'에 출연, "신당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에 동의하는 민주당 안팎의 모든 사람이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하는 정당"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창당과정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탈당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균환(鄭均桓) 총무가 부산 정치개혁추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신상우(辛相佑) 전 국회부의장을 `반개혁적 인사'라고 비판한데 대해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신당은 정말로 새로운 신당이며 앞으로 우리 사회, 역사를 책임질 수 있는 그런 생명력 있는 정당,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정당"이라며 "그런 분명한 원칙에 어긋나는 분들은 누구든간에 참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신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금의 예외없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6일로 예정된 신주류 주도의 워크숍과 관련, "대체로 70∼80명의 의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천 의원은 "신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법적으로 `이 사람은 안된다'고 하는, 이른바 인적청산을 할 방법은 없으며 인적청산의 범위도 합의해 내기 힘들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그런 주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