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상승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630선을 돌파했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 오전 10시14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32포인트(2.47%) 상승한 634.43을 기록중이다. 지난주말 619.11로 마감했던 지수는 미 증시 상승과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자 630선을 돌파하며 출발했다. 이후 1천억원대의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165억원, 개인은 964억원 매도우위지만 기관이 프로그램 순매수(1천171억원)에 힘입어 985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전기.의료정밀.운수장비.건설업종이 3%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오른 종목은 652개(상한가 2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92개(하한가 1개)에 불과하고 57개 종목은 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라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3.31% 올라 32만원대에 진입했고 SK텔레콤도 2.78% 상승한 18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KT, 국민은행, 현대차, POSCO, 한국전력 등도 1∼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기아차가 자사주 소각결의로 강세(7.46%)를 나타내고 있고 SK글로벌은 그룹차원의 지원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세(11.30%)다. 또 마니커는 경쟁업체인 하림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반사이익이 기대되면서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위원은 "나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미 증시가 상승한데다 대통령의 방미에 대한 기대감도 커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수급상으로도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돼 지수가 크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