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케이스 미 AOL타임워너 회장,제프 이멜트 GE 회장,메그 휘트먼 이베이 회장,짐 맥너니 3M 회장,존 스메일 전 GM 회장…. 미국의 내로라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 주말 신시내티에 있는 P&G 본사에 모였다. 이들은 서로 일하는 업종과 회사는 다르지만 P&G 출신의 성공한 전문경영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미 경제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세계 최대 생활용품 메이커인 P&G가 자사 출신 전문경영인을 한 자리에 초청,모임을 가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모임에는 대기업 CEO를 비롯,총 5백여명의 P&G 출신 경영인이 모여 막강한 파워를 과시했다. 미 헤드헌팅 회사인 콘페리 인터내셔널의 티어니 레믹은 P&G가 CEO사관학교 역할을 해내는 첫번째 이유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꼽았다. 이 회사는 학업 성취도 및 건강 상태 등을 꼼꼼히 따져 우수한 인력을 뽑은 후 리더십,조직 조정 능력,신뢰성 등 경영인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철저히 교육시킨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