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고 안타 3개,사사구 3개,솔로 홈런 1개를 허용하며 역투했으나 경기에선 패했다. 지난 20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올해 첫 선발승을 거뒀던 김병현은 이날 패배로 시즌 (1승)4패째를 기록했고 방어율을 종전 3.75에서 3.19로 낮춘데 만족해야 했다. 김병현은 이날 경기에서 총 투구수 1백5개 중 68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빼어난 제구력을 과시했다. 6회까지 단 1개의 외야플라이도 허용하지 않은 채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김병현은 7회 들어 흔들리며 선두타자 게레로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김병현은 0-1로 뒤진 8회말 마이크 마이어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