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 이라크전을 비롯해 추가 테러에 대한위협, 겨울철 한파 등 각종 악재를 이겨낸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를 훨씬 상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67명의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실시한 결과, 지난 1.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의 평균 전망치가 2.4%로 나타나 전분기의 1.4% 성장률을 웃돈 것으로 추측됐다. 이번 조사에 참가한 금융기관들 가운데 내셔널 씨티 뱅크의 경우 3.8%라고 응답해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ING배링스는 0.5%에 그쳐 전분기 수준에도 못미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들어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지출 확대 및 건설경기 호조 등객관적인 지표와 함께 이라크전 종료로 인한 경기신뢰도 회복이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 상승의 요인이 된 것으로 지적했다.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의 램 바가바툴라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4분기 성장률이 2.4%에 달했을 것이라며 "2.4분기는 안정에서 성장으로 전환하는 과도기"라고말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