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전후 미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증시 전망을 비관하는 투자자들의 비율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인베스터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주 전문가들을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향후 뉴욕 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견해가전체의 34.8%에 달해 전주의 30.3%에 비해 4.5%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1년 12월 둘째주 이후 16개월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폭으로 이라크전 이후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당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 조사에서 반대로 향후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비율은 50.6%에서 42.7%로 크게 하락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으며 나머지 22.5%는 향후 전망에 대해중립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또 향후 12개월간 증시가 10% 이상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22.5%로전주의 19.1%에 비해 높아져 급락 장세에 대한 우려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1.6% 상승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32.9%와 4.39% 올랐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