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2일 재보선 승패가 투표율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재보선 지역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하면서 선거구별로 막판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대철(鄭大哲) 대표는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정치.정당개혁이 싹트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투표를 하고 출근하자"고 호소했다. 또 이날 저녁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회동을 거론, "호남 소외론이 거론되고 있는데 김 전 대통령이 높은 경륜과 경험으로 치유할 지혜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날 회동이 재보선 지역 호남연고 유권자들에게 미칠 긍정적 영향을 기대했다. 민주당은 특히 `호남소외론'으로 인한 호남출신 유권자들의 표심 이완을 방지하기 위해 선거구별로 호남출신 의원들을 집중 배치했다. 경기 고양시 덕양갑 선대위 관계자는 "전국의 자발적 지지자들이 이 지역 연고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당부하는 선거전략이 막판 주효하고 있다"면서 "젊은 층에서 노.장년층으로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선대위원장과 김원웅(金元雄) 개혁당 대표, 김덕배(金德培) 천정배(千正培) 의원등은 이날 원당과 고양, 벽제 등을 돌며 막판 지원유세를 펼쳤다. 또 서울 양천을에선 한나라당측이 음식점에서 지역유권자 13명을 모아놓고 음식물을 제공하다 양천구 선관위와 경찰에 적발됐다고 주장하며 "향응으로 유권자들을 농락하지 말라", "위장 386 후보"라고 공격했다. 의정부에선 민주당 강성종 후보와 개혁당 허인규 후보간 단일화 논란이 일고 있지만 강 후보측은 "개혁당이 많은 표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미련을 갖고 있지 않다"며 "주말을 기점으로 강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어 역전승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