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인기드라마 '올인'의 영향으로 제주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카드사들은 왕복항공료보다 싼 가격에 숙박시설까지 제공하는 제주도 여행상품을 내놓는 등 여행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용카드를 활용한 '제주도 알뜰 여행법'을 소개한다. ◆여행전 유의점=가격만 보고 여행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위험하다. 지나치게 싼 여행패키지는 여행코스나 숙박시설 등에 추가비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할인혜택이나 특별서비스를 미리 파악해두는 것도 실속있는 여행법이다. 최근에는 여행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한 카드사들이 많다. 따라서 이를 활용,실속있는 제주도 여행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특히 유의할 점은 '카드사 여행팀'이 아닌 '일반 여행사'를 통해 신용카드로 여행상품을 결제한 경우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할인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점이다. 사전확인은 필수다. ◆패키지 상품=비씨카드는 최근 항공,호텔,관광을 묶은 패키지 상품(2박3일,39만∼67만원)을 내놨다. 이달말까지 예약하는 회원은 3개월 무이자할부로 결제할 수 있다.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회원은 스스로 여행상품을 구성할 수 있다. 국민카드는 롯데 신라 칼 하얏트 등 특급호텔에서 이틀간 숙박(29만∼36만원)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회원은 '버스관광+우도관광+앨범'이나 '렌터카 54시간 대여'중 하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외환카드는 왕복 항공료보다 저렴한 '유채꽃 제주여행 2박3일 상품'을 내놨다. 최저 13만9천원에 항공료와 숙박료를 해결할 수 있다. LG카드 회원은 LG마이샵(www.lgmyshop.com)에서 2박3일 여행패키지를 19만5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왕복항공료,관광급호텔 숙박,여행자보험 무료가입 등이 포함된 가격이다. 신한카드는 한려수도 선박여행이 포함된 여행상품을 1인당 26만9천원(2박3일,항공권 선박료 입장료 숙식 포함)에 판매하고 있다. 씨티카드는 오는 6월말까지 2박3일 제주여행 상품(항공 호텔 숙식 관광,여행자 보험 포함)을 25만∼78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회원은 렌터카54시간 무료이용 또는 우도 무료관광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매주 일요일에 출발하는 '일요특선 제주여행 3일 상품'을 16만9천원에 팔고 있다. ◆렌터카 할인은 기본=카드를 이용하면 각종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예는 렌터카 할인.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40∼55%에 이르는 렌터카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비씨카드는 6월말까지 자사 여행팀을 통해 항공권을 2장 이상 구매하면 중형렌터카를 24시간 무료로 빌려준다. 외환카드 국민카드는 렌터카 이용회원에게 40%씩의 할인혜택을 준다. 신한카드 회원은 주중에 한해 렌터카를 55% 싸게 이용할 수 있다. LG카드 회원은 서울~제주 왕복항공권을 최고 3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LG마이샵을 이용하면 비수기(오후 3시이후)에 한해 이같은 할인율을 적용받는다. 삼성 '제주 멀티플러스 카드'를 이용하면 호텔 콘도 렌터카 할인서비스뿐 아니라 코끼리랜드 씨월드 분재예술원 제주민속촌 등의 관광지에서도 14∼50%의 할인혜택을 받는다. 또 호텔신라 제주 면세점에서도 20%(일부 품목 제외)할인 서비스를 받는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