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PC 교체 시기가 임박했다고 정보기술(IT)온라인 매체인 EBN이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의 발표 자료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지난 2년간 많은 기업이 경기 침체를 이유로 PC 교체 주기를 4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왔으나 내년 중 PC가 교체되지 않을 경우 IT 지원 비용의 증가로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아이서플라이는 한계 수명에 도달한 낡은 PC 부품의 교체가 비경제적인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조만간 윈도9x 운영 체제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예정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PC 판매대수는 지난해에 비해 10.5% 늘어나고 매출은 13.6% 증가할 것으로 아이서플라이는 내다봤다. 품목별로 모바일 PC, 데스크탑 PC, 보급형 PC 서버 등 3대 PC 제품 중 데스크탑 판매 신장률은 8.6%로 가장 낮지만 매출면에서는 19.1%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 PC의 경우 판매대수는 16.6% 증가하고 매출은 11% 늘어나며 보급형 서버는 판매대수가 10.2% 증가하는 반면 매출은 4.1%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