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재단은 미국내 기초과학연구지원의 90%를 떠맡을 정도로 위상과 권위가 막강합니다. 기업이나 연구소,대학에서는 NSF에서 펀딩받는 것을 1백% 성공을 보장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봅니다." NSF에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프로그램 담당관을 맡고있는 여준구 박사(하와이주립대 교수)는 "NSF의 위상에서 기초과학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강한 애착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NSF가 예산안을 의회에 올리면 오히려 의회에서 증액해 통과시킬 정도"라며 NSF에 대한 범 정부차원의 지지가 절대적이라고 덧붙였다. 여 박사는 하와이주립대 기계과 교수로 재직하던중 NSF가 전세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운영중인 외부 프로그램 담당관에 선발돼 2년간 동아시아담당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 박사는 "NSF 평가과정은 객관적이고 공정하기로 정평이 나있다"며 "선발된 지 1∼2년후 사후평가에서 탈락 사례가 거의 없는 것은 선정결과의 신뢰성이 그만큼 높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여 박사는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나와 미국 오레곤주립대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