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제 금값은 최근 불안한 국제정세로 인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오전장에서 급등했으나 이라크전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4월물 금값은 장중한때 온스당 339.50달러까지 올라 340달러선에 육박한뒤 오후장들어 매도세가 대거 등장하면서 결국 전날보다 60센트 오른 336.60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금 현물가도 337.00-337.80달러선에 거래돼 전날의335.40-335.90달러에 비해 2달러 가량 올랐다. 시장관계자들은 최근 이라크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대여론으로 인해 전쟁이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고 있으나 여전히 지정학적인 긴장감은 계속되고있다는 지적으로 금값이 소폭 반등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이라크전 단기 종료 전망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것도 금에 대한 매도세를 이끈 것으로 지적됐다. 알타베스트 월드와이드 트레이딩의 에릭 게버드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는 최근의 금 매도세가 지나쳤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금값은 앞으로도 크게 요동칠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