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24일에 이어 이르면 8일 지대함미사일을 재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측에 통보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동계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지대함 미사일 재발사를 계획하고 있고 사전에 발사 사실 등을 알려왔다는 점을 감안해 북측에 항의는 하지 않을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미사일 오발사 등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지스함을 동해 수역에 배치하는 등 대북 경계, 감시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북한이 발사하게 되는 미사일은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실크웜(HY-1)의개량형인 `YH-4'로 알려졌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일본은 지난달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 발사 후 "탄도미사일이 아니기 때문에 북-일 평양선언에 위반하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9일부터 12일까지 오키나와(沖繩)와 동중국해에서 미국 항모 `칼빈슨'과 해상자위대가 참여하는 공동 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의 전투기와 미국 정찰기가 근접한 사건 등을 상정하고 실시된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