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투 코엘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 후한 점수를 주면서 개선점도 함께 지적했다. 5일 파주 NFC에서 열린 청소년대표팀과 프로축구 부천 SK와의 경기를 관전한 코엘류 감독은 청소년팀이 2-0으로 승리한 뒤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 세계선수권에서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코엘류 감독은 "(정조국이 터뜨린) 골 장면 역시 좋았고 전반적으로 괜찮은 플레이를 했으며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30m 거리 안에서의 패스미스가 연발했고, 볼을 갖고 있을 때나 없을 경우에도 뛰어야했지만 이 점은 부족했다"며 "또 (득점)기회도 잘 포착하지 못했다"고말했다. 특정 선수만 눈여겨 보지 않았다는 그는 성인대표팀 후보로 뽑힌 최성국, 정조국, 김동현 등을 포함, '젊은 피'의 성인대표 발탁 가능성에 대해 "미래를 짊어질가능성은 많다"면서도 "확실히 얘기는 못하지만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코엘류 감독은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최강희 코치 등과 함께 시종 진지한 자세로 경기를 지켜봤고, 간혹 코치진과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한국축구 파악과 옥석 가리기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코엘류 감독은 오는11일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동부지역 8강(B조) 경기가 열리는 중국 다롄으로 출국, 성남 일화와 안정환이 뛰고 있는 시미즈 S-펄스전을 볼 계획이다. (파주=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