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농업자원경제국(ABARE)은 4일 이라크전이 발발하면 금값이 즉각 온스당 400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호주농업자원경제국은 이날 발표한 분기 보고서를 통해 내부 예측모델을 적용한 결과, 이라크전쟁 우려와 연관된 금값 리스크 프리미엄은 지난해 12월 온스당 30달러에서 지난 1월 60달러로 배로 늘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이어 올해 평균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310달러로 내다본 작년 12월 전망치보다 8% 높은 온스당 335달러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다만 이라크전이 단기간에 끝나고 이라크전을 대신할 새로운 우려가 발생하지 않는 한 전쟁 프리미엄은 6개월간에 걸쳐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라크전쟁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거나 북핵위기로 북미간 긴장이 더 고조된다면 증시 비중을 줄이고 헤지 수단인 금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