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동안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4천2백53억원에 달했다. 주간 단위로는 올들어 최대수준이다. IT,통신서비스업종의 비중축소에 이어 그동안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던 기초소재업종에서도 차익실현에 나섰다. IT업종의 주요 일정으로는 세계반도체공업협회에서 1월 전세계 반도체출하 동향자료가 발표되는데 이어 오는 5일까지 MSDW증권의 반도체컨퍼런스 개최가 예정돼 있다. 6일에는 인텔사의 1분기 중간실적이 발표된다. 이어 3월 둘째주 중반(12일)부터 '세빗쇼(CeBit Show)'가 독일 하노버에서 시작된다. 이러한 일정을 두고 시장에서는 3월 첫째주에는 현재 이어지고 있는 IT업종의 주요 소재가격,즉 반도체와 마더보드 출하량,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가격은 하락추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IT업종에 대해서는 주가 하락으로 추가적인 외국인 매도강도는 약해질 수 있으나 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미국의 1월 내구재 주문동향이 예상밖의 호조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문제와 유가 상승에 더해 국내 경기의 빠른 침체가 외국인들의 한국시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번주에도 외국인들의 추가적인 매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 정태욱 현대증권 상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