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4포인트(2.42%) 떨어진 41.78로 마감돼 2월11일의 42.15를 깨고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0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가며 1백69억원어치나 순매도한 것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기관과 개인이 32억원과 1백1억원어치씩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 매도세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거래량은 3억1천8백만여주, 거래대금은 4일 연속 감소하며 6천1백27억원에 그쳤다. 하락 종목이 4백78개로 상승종목(2백70개)보다 2백여개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급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국민카드는 연체율 증가에 실적부진으로 외국인의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9.18% 폭락, 1만7천원선까지 곤두박질쳤다. 기업은행도 거래소 이전 약발이 수그러들며 6.96% 급락했다. KTF 다음 LG홈쇼핑 엔씨소프트 등도 모두 3%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반면 서울전자통신은 채권단의 출자전환에 힘입어 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