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 감독의 새 영화 「바람난 가족」(제작명필름)이 최근 촬영을 마쳤다. 「바람난 가족」은 연하의 여자와 바람 피우는 남편, 지병을 앓고 있는 남편 대신 첫사랑과 바람을 피우는 시어머니, 그들의 '바람'을 인정하며 자신도 고등학생과 바람을 피우는 아내 등 바람난 가족의 얘기를 다룬 영화. 「오아시스」로 베니스 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문소리와 「YMCA 야구단」, 「로드무비」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황정민이 바람난 아내 호정과 남편 영작으로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바람난 가족」은 지난해 12월 초 촬영을 시작해 서울을 중심으로 파주, 일산, 전주 등에서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 집과 스튜디오, 공연장, 법원 등을 배경으로촬영됐다. 후반작업을 마친 후 2003년 상반기 중으로 개봉될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