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종합건강제품 회사인 존슨앤드존슨이 미국에서 가장 정직하고 신뢰할만한 기업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자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인터액티브가 2만2천521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질문서를 보내 조사한 결과 존슨앤드존슨이 종합점수 82.1로 2002년도에 가장 신뢰를 받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존슨앤드존슨은 같은 조사에서 벌써 4년째로 가장 정직하고 신뢰할만한 기업으로 뽑혔다. 소비자 마가렛 부트너는 "존슨앤드존슨의 광고는 거짓이 없으며 이 회사는 소비자들이 올바른 판단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직하고 신뢰할만한 기업 2위는 세계적인 모터사이클 메이커인 할리 데이빗슨,3위는 코카콜라, 4위는 우편물배달업체 UPS, 5위는 식품업체인 제너럴 밀스였다. 할리 데이빗슨에 대해서도 소비자 카렌 이본 하딘은 "할리 데이빗슨은 회사가광고한 그대로의 품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2001년도에 신뢰도 12위 기업이었으나 지난해 잭 웰치전 회장에 대한 호화판 은퇴특전이 비판의 대상이 되면서 지난해에는 20위로 밀려났다. 한편 지난해 부실회계, 기업가의 부정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나쁜 인상이 박혔던엔론 등 기업들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60위 기업은 엔론, 59위는 글로벌 크로싱, 58위는 월드컴, 57위는 앤더슨 월드와이드, 56위는 아델피아였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