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국을 연결하는 컴퓨터 네트워크 구축을완료하고 작년 1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일 평양발 기사에서 "당창건 55돌(2000.10.10)을 맞으며 전국의 광섬유케이블에 의한 통신망을 완성해 이에 기초한 전화의 현대화와 컴퓨터망의 형성작업을 추진해 왔다"며 "작년 11월부터 전국 컴퓨터망이 형성되고 봉사를 하게됐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북한 조선체신회사가 컴퓨터 통신망의 보급을 위해 가입비 및 이용비의 무료화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시내 전화분국에서 컴퓨터망에 가입하면 가입자는홈페이지와 e-메일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국제통신국 기술봉사소에서는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모뎀을 판매할계획이며 ADSL모뎀이 보급되면 통신망의 가격도 적정선에서 정해지게 될 것이라고전했다. 조선신보는 "현재의 전국 컴퓨터망은 국가범위의 거대한 인트라넷(Intranet)"이라며 "국제 컴퓨터망, 즉 인터넷과는 잇닿아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조선체신회사에서는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우편봉사를 실무적으로 준비라고 있다"며 "인터넷의 주소를 관리하는 인터넷정보센터(NIC)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도메인을 등록할 계획인데 조선의 도메인은 .kp가 될 것이고 올해내로 봉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