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작년 11월부터 평양시와 라선시에서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일 평양발 기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또"현재 휴대전화 계약자는 약 3천명"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아직은 통신체계 확립을 위한 설비투자의 초기단계로 가입비, 통화료의가격이 높게 설정돼어 계약자 수가 3천명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북한 조선체신회사 황철풍 사장의 언급을 인용, "앞으로 설비를 충족시켜 수요에 맞는 통신능력을 갖춰 나가면 가격도 낮게 설정할 수 있다"며 "통신범위를 확대해 올해 안으로 각 도소재지와 주요 고속도로에서도 휴대전화를 이용할수있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북한은 앞으로 이동전화를 중심으로 투자와 기술개발을 촉진시켜나갈 계획이라며 "휴대전화의 방식은 유럽에서 주류인 GSM (유럽형이동전화)방식이지만 앞으로 통일을 지향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남측에서 채용되고 있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도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북한 조선체신회사는 선불 카드식 휴대전화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컴퓨터망에 접속해 홈페이지나 e-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구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