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부진과 지속적인 세금 감면 및 군비지출 증가 때문에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가 오는 201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가들이 28일 예상했다. 분석가들은 또 현재 이자율이 낮은 상태이지만 10년 동안의 대규모 적자는 이자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중요한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 스탠리증권의 윌리엄 설리번 선임 연구원 같은 민간 분석가들은 미국 정부와 의회가 올 회계연도의 예산을 마무리할 즈음에는 적자 규모가 3천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 의회 예산국(CBO)은 올 회계연도의 재정 지출 전망치를 29일 발표할 예정이며 상원 예산위원회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해 8월 CBO가 발표한 1천450억달러 규모의 예상 적자가 3분의1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CBO는 지난해 8월 미국이 오는 2006년에 균형 예산을 이룰 것으로 추정했으나 설리번 연구원은 예산 당국의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해도 예산 흑자 전환은 몇 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