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다음달 국적항공사인 에어프랑스 민영화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질 드 로비앵 교통장관이 21일 밝혔다. 드 로비앵 장관은 프랑스-2 TV 방송에 출연해 다음달 12일 하원에 에어프랑스민영화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이 법안이 상원에서도 통과돼 확정되면 우리는 증시가 좋을 때 민영화를 시작할 수 있는 자유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에어프랑스의 정부 보유 지분이 52-53%라며 에어프랑스가 항공사간제휴, 노선 확대 등에 관해 경영 재량권을 넓힐 수 있도록 이중 30-35%를 매각하고정부 지분율을 20% 내외로 낮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드 로비앵 장관은 또 지분의 10-20%가 에어프랑스 직원들에게 제공될 것이라며앞으로 2년 동안 에어프랑스 노조와 민영화에 따른 종업원 지위 변화에 대해 논의할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민영화 시 에어프랑스 종업원의 신분이 공기업 직원에서 민간기업 근로자로 바뀐다며 이는 직원들의 고용보장을 어렵게 하고 수당, 연금 등 각종 사회보장혜택을 축소시킬 수 있다며 민영화에 반대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