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북핵사태 해소를 위한 외교적 해결방안 모색과 관련,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대북 제의에 귀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6일 밝혔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 의사당에서 상원 중진들에게 북핵사태를 비공개 브리핑한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부시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발언을 신중하게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은 이에 대한 결심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국제사회는 북핵위기와 한반도 비핵화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에 단합돼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용의를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를 위해 미 국무부는 상원과 하원 관계 의원들과 긴밀한 협의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행정부-의회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 정부의 역할과 공조관계를 묻는 질문에 "일본은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입각해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미국과 대단히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