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라크 무기사찰을 위한 사찰기간을 수개월 더 연장해 줄 것을 공식 요청키로 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사무총장은 모스크바 방문 마지막날인 16일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힌 뒤 "앞으로 수개월간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의 강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엘바라데이 IAEA사무총장은 모스크바에서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알렉산데르 루미얀체프 원자력 장관을 잇따라 만나 이라크 및 북핵위기 등에관해 협의했다.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과 한스 블릭스 사찰단장은 19일 이라크를 방문할 예정이며 27일 유엔 안보리에 이라크 무기사찰에 관한 예비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유엔 무기사찰단은 이라크의 핵과 생.화학무기, 장거리 미사일 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수개월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라크 공격을 위해수만명의 병력을 걸프지역에 배치하고 있는 미국은 이에 대해 조급함을 내보이고 있다. (모스크바 AP.AF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