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올들어 처음으로 니가타(新潟)항에 입항했던 북한 선박 `만경봉 92'가 승객 약 60명을 태우고 16일 북한을 향해 출발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 원산과 니가타를 오가는 유일한 선박인 `만경봉 92'에는 북한에사는 친척 등을 방문하는 사람과 연수에 참가하는 재일조선인총연합회(총련)의 가극단 대원 등이 승선했다면서 "만경봉호에는 일본에서 가지고 갈 짐으로서 중고 트럭6대 및 식량품 등 약 150t이 실려 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친척을 방문하는 한 남자 승객은 북한은 춥기 때문에 선물로 내복 등을 가지고 간다면서 "친척 등 200명 정도가 모이기 때문에 즐겁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자 승객은 병에 걸린 아들을 방문한다며 "만경봉호는 일본과 북조선양국을 위한 것이므로 입항은 좋은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NHK방송은 `만경봉 92'를 탄 승객들은 "16일 오전 8시경부터 출국 수속을 밟은 뒤 선박에 탑승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