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의 어린이 버전인 뮤지컬 「어린이 난타」가 1월 3일-2월 9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해 여름방학 때 처음 공연된 후 모두 9만명의 어린이와 학부모가 보면서 방학 시즌 어린이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장난꾸러기 꼬마 마법사들과 요리사들이 힘을 합쳐 맛있는 생일파티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이 공연의 얼개다. 여기에 「난타」처럼 다양한 리듬을 넣고 흥겨운 랩,신나는 춤, 화려하고 동화적인 무대 등으로 아이들의 감성에 맞췄다.

마법학교의 말썽꾸러기 마법사 4총사가 마술 연습 도중 잃어버린 '마법 구슬'을찾아 지상의 주방으로 내려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요리사들이 정성스레 만든 요리를 먹어치우고 주방을 엉망으로 만드는 등 말썽만 부리는 마법사들. 그러나 결국은 요리사들과 함께 바다와 우주를 여행하며 진기한 재료를 구해다가 요리를 만든다.

바다요리, 우주요리를 만들 때는 주방이 바다와 우주로 변하면서 상상력을 자극하고, 공연 도중 배우와 관객이 고무공을 주고 받으며 놀거나 배우들의 핸드벨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참여 순서도 있다.

채훈병 연출, 국민성 대본, 정대경 음악, 강옥순 안무로 제작됐다. 출연진은 채훈병을 비롯해 정세희 최석진 윤성환 이수정 구성춘 김재성 배영란 배현숙 등.

1월 5일까지 어린이 난타 홈페이지(www.kidnanta.co.kr)에 '새 대통령에게 하고싶은 말'을 올리면 그중 50명을 선정해 입장권 2장을 준다. 이 사연은 청와대로도보낼 예정. 또 공연기간 매 화요일은 '천사의 날'로 정해 불우 어린이를 초청, 무료로 공연을 보여준다.

공연시간 화-일요일 오후 1시.3시. 2만-4만원.

☎ 1588-7890.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