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증권은 내년 상반기 노키아, 모토로라 등이동통신 단말기 생산업체들의 실적 및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 투자비중을 확대했다고 30일 밝혔다.

메릴린치는 이날 투자보고서를 통해 "내년 휴대폰 단말기 판매대수가 예상보다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해당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이동통신장비업종에 대한 투자등급을 `평균비중(equal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내년 전세계 휴대폰 단말기 판매대수가 4억7천400만대로 올해보다19%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최대 생산업체인 핀란드 노키아가 최근 밝힌 전망치인4억4천만대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린치의 젱홍팬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업종의 최근 실적증가율이 다른 업종에 비해 뛰어난 상태"라며 "향후 3-6개월내에 이동통신주들의 주가상승률이 다른 기술주들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