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노동조합은 26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가 신한금융지주회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함에 따라 총파업 강행을 포함한 강력한 매각반대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강력대처키로 했다"며 "오후 4시 긴급운영위원회에서 향후 총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오후 회의에서 정부의 조흥은행 매각방침에 반대하는 노조의 강력한 의지가 나올 것"이라고 말해 총파업 강행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다. 조흥은행 노조는 지난 11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 1차 회의에 맞춰 총파업을 시도했으나 "1차회의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매각에 관한 중요결정이 내려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틀전 파업방침을 철회했다. 조흥은행 노조는 파업에 돌입할 경우 모든 영업점에 최소한의 인력도 남기지 않은 채 전면파업에 들어가고 은행의 핵심인프라인 전산시스템 중단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금융산업노조도 이날 오후 `금융산업노조 전체 대표자회의'를 열어 조흥은행 매각과 관련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