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의 올해 배당금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코스닥증권시장과 증권업계는 12월결산 코스닥기업의 배당금은 적어도 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지난해 배당금 총액(4천8백54억원)보다 40%이상 늘어난다는 얘기다. 이같이 주주배당금이 늘어나는 것은 기업의 올해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12월결산 5백63개 코스닥기업이 올들어 3.4분기까지 거둔 순이익은 1조8천억원대. 지난해 같은기간 1조3천억원에 비해 36%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코스닥기업들이 이익증가폭 이상으로 주주배당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코스닥기업 주가가 연초보다 크게 떨어진 상황이어서 경영진들은 주주들로부터 거센 배당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랜드는 지난 11월 소액주주들의 고배당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1백50여개 신규등록기업이 배당을 실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금 총액이 7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동원증권은 배당수익률이 5%가 넘는 코스닥기업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현재까지 배당계획을 밝힌 코스닥기업중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인 곳은 7개사에 달한다. 상신브레이크 동원개발 조광ILI 금강철강 샤인시스템 진성티이씨 선광 등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