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조종사 노조는 8일 여행객들에게회사측이 파산보호를 신청하더라도 예약을 취소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같은 호소는 미국 제2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이사회가 파산보호신청과 관련해 이틀째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허브 헌터 노조 대변인은 "우리는 오늘, 내일, 다음주, 그리고 내년에도 비행기를 운항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이를 극복할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여행을) 포기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헌터 대변인은 "이것은 주주와 종업원들에게는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이지만 비행기는 정상적으로 운항될 것이고, 우리는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더욱 강하게 발전할 것"이라면서 "승객들은 (이전과) 전혀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측도 파산보호를 신청하더라도 비행기 운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노조 지도부는 조합원들에게 파산보호신청이 임박했으며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설명하고 있으며 글렌 틸튼 최고경영자(CEO)도 파산보호신청이 "한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었다. 한편 조 홉킨스 유나이티드항공 대변인은 이사회가 이날 회의를 열 것인지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으나 익명을 요구한 노조 소식통들은 이사회가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카고 A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