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중국 다롄(大連)에서 열린 일본과의 비공식접촉을 통해 "핵 문제는 미국과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거듭 밝혔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북한측 고위관계자는 비공식접촉에서 핵무기 개발포기를 주장한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에게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달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재개된 일본과의 수교교섭에서도 핵과 미사일 문제는 미국과 해결할 사안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晉三)관방 부장관은 이날 중의원에 출석, 북.일 비공식접촉에서 북한이 9.17 평양선언을 지켜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답변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