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담배로 인한 국내 담배 시장의 잠식을 가격인상이나 고급담배 유도 등을 통해 극복하고 현재 30% 초반 수준인 영업이익률을 40%까지 높이겠습니다." 한국담배인삼공사 곽영균 경영관리본부장은 지난 2001년 4월부터 이 회사의 CFO로서 민영화 작업과 기업 및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전력해 왔다. 직원의 40%를 줄이고 담배제조공장을 8개에서 5개로,잎 담배 원료공장을 4개에서 2개로 축소한 공사의 구조조정도 곽 본부장의 '작품'이다. 공사의 생산성은 지난 98년보다 60%이상 향상됐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같은 기간 15%에서 올 상반기에 31.2%로 높아졌다. 그는 요즘 내달 27일 열릴 임시 주총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지난 10월 정부 지분이 모두 매각된 뒤 공사를 민영화특별법 적용대상에서 제외키로 결의하는 주총이다. 곽 본부장은 "주총 이후엔 동일인지분 보유한도나 외국인 지분제한이 폐지된다"며 "담배인삼공사 주가가 한단계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