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의 내부 분열로 후단협과 국민통합 21,국민연합 이한동 후보,자민련을 묶는 '4자연대'를 통한 공동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그간 유보입장을 취했던 자민련이 교섭단체에 참여하기로 전격 결정했으나,후단협 내부에서 제동이 걸린 것이다. 후단협은 지난 23일 설송웅 의원이 민주당 복당을 결정하자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 "후보단일화가 합의된 만큼 여기서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과 제3신당을 염두에 두고 교섭단체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맞섰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후단협 소속 의원은 14명이지만 설 의원에 이어 의원 4∼5명이 민주당 복당과 한나라당 입당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국민통합 21 정몽준,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 후보와 무소속 안동선 의원,민국당 강숙자 의원 등 4명이 합류하고 자민련(6명)이 가세해도 교섭단체 구성이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후단협이 25일 예정된 오찬모임에서 내부 이견을 조정하지 못할 경우 교섭단체 구성이 물건너갈 수도 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