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중국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컬러 휴대폰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지난 16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 소재한 주요 8개 대학교에서 매주 토.일요일에 `LG 이동전화 Dream Festival in University' 라는 주제의 이벤트를 열어 대학생들에게 자사의 CDMA 휴대폰을 선보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내달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중국 CDMA 시장 가입자가 매달 35%씩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 급성장하는 중국의 CDMA 휴대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에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주요 타킷인 20∼30대의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대학가에서최신형 CDMA 컬러휴대폰을 비롯해 총 5개 모델의 CDMA 휴대폰을 전시하고, 컬러휴대폰 시연, 게임, LG전자 컬러휴대폰에 대한 퀴즈 등을 통해 LG 휴대폰 브랜드에 대한이미지 제고와 소비자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지난달 중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cdma2000 1x 컬러휴대폰(모델명 LG-CU8080)이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이 제품은 6만5천 컬러를 지원해 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더욱 선명한 화질로 감상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중국 CDMA휴대폰시장 공략을 위해 자사의 첨단 휴대폰이 가진 우수한 기술력 뿐만 아니라 디자인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브랜드 마케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의 명동'으로 불리는 왕푸징(王府井) 거리에대형 옥외광고판을 설치.운영중이며, 중국의 관문이라 불리는 베이징 공항의 주요지역 6곳에 최신 디자인의 휴대폰을 전시, 출입하는 내.외국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있다. 한편 중국의 CDMA 단말기 시장 규모는 올해 약 700만대로 예상되는 등 매년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 시장을 놓고 세계 각국의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