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700선 부근에서 좁게 등락하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반도체주 중심으로 급등, 8월 전고점을 돌파하며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으나 단기상승 부담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700선 위쪽 매물대를 앞두고 개인이 적극적인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고 반면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꾸준한 물량 확보 행보를 잇고 있다. 현대증권 류용석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이 내년 IT확대 전망에 베팅하는 모습"이라며 "이라크 전쟁 등 주변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고 경제지표가 당분간 악화되더라도 크게 반영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720선이 1차 고비가 될 전망이며 이 선을 돌파하면 상승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경기민감주, IT대표주, 실적호전주를 저가에 매수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22일 종합지수는 오전 10시 17분 현재 698.43으로 전날보다 8.05포인트, 1.17%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48.54로 0.47포인트, 0.98% 상승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운수장비, 증권, 인터넷, 방송서비스업이 2~4%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상승폭을 조금 줄였으나 대부분 1% 이상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음, 옥션 등 전자상거래주가 5~6% 올라 두드러졌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1,300억원에 육박하고 있고 개인은 1,600억원 매도우위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