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교민들은 민주당과 국민통합 21의 대통령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노무현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되는 것을 약간 더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 한국일보가 노무현-정몽준 후보의 대통령선거 후보 단일화 합의직후인 지난 15일 LA지역 한국계 성인남녀 124명(남 72, 여 52)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의 50.8%가 노무현 후보가 단일후보가 돼야 한다고 응답, 정몽준 후보 지지율 47.5%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그러나 정 후보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대결구도의 지지도에서는 50.8%-45.2%로 이 후보가 다소 앞서 단일화 후보로 노무현 후보를 선택하면서도 '본선'에서는정몽준 후보가 더 경쟁력이 있다는 다소 이중적인 반응을 보였다. 노무현 후보 지지그룹의 65%는 남성으로 여성후보에 비해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정몽준 후보는 50.8%-49.2%로 남녀간 지지성향이 엇비슷했다. 응답자들은 또 '노무현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된 후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와 양자대결에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서는 이회창 56.5%, 노무현 44.4%로 이회창후보가 높았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응답자들은 노무현-정몽준 두 후보의 단일화에도 불구, 이회창 후보 83.9%, 노무현 후보 14.5%로 이 후보가 압승을 거둘 것으로내다봤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