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증시가 긍정적인 경제지표 발표로 강세를 나타내면서 이틀째 일본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상승세를 유지했다. 달러화는 유로당 1.0056달러에 거래돼 전날 오후장의 1.0085달러에 비해 0.29센트 상승했으며 엔화에 대해서도 120.36엔에 거래돼 전날보다 0.28엔 오른채 장을 마쳤다. 달러화는 그러나 여전히 올 들어 유로화에 대해 10%나 하락한 상태이며 엔화에대해서도 6.3% 내렸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소매 매출 실적이 당초 전망치를 상회한데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에상밖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으며 이에 따라 뉴욕증시와 달러화가 동반상승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존 로스필드 외환전략가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달러화 매수세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미국의 경기 회복 징후를 찾고 있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크게 호전시켰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