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시는 최근 대규모 혁명전적지 및 사적지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량강도 백두산지구에 대한 지원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0.21)가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000년 11월부터 백두산 일대에 `대(大)노천혁명박물관'을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백두산지구를 비롯한 삼지연지구, 포태지구, 리명수지구, 대홍단지구, 혜산지구로 나눠 대규모 건설공사를 진행 중이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백두산지구 지원사업에는 개성시의 시당위원회 등 각급 기관. 단체들과 공장ㆍ기업소, 일반주민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건설공사에 필요한 공구와 자재, 생필품 등 각종 지원물자를 마련해 보내주고 있다. 개성시의 시당위원회, 검찰소, 여성동맹위원회, 중앙은행 개성시지점 등도 지원사업에서 모범을 보여 건설공사와 돌격대원들의 생활에 필요한 수십종의 지원물자를큰 규모로 마련해 건설장에 보내주었다. 또 개성농기계종합공장에서는 각종 건설용 마감자재를 만들어 지원했고 개성시의 예비자재상사, 5월1일건설사업소, 건재생산 협동조합에서는 각종 규격의 상수도관과 나무베기 톱, 못, 비닐 등을 전달해 건설공사를 지원했다. 개성유색금속감독소와 개성일용품수매점, 개성고금속사업소에서는 건설공사의 주요 마감자재인 유색금속선, 환강(丸鋼) 등의 생산에 필요한 유휴자재들을 수집해전달했다고 노동신문은 소개했다. 이 신문은 개성시 당위원회가 백두산지구 지원사업에 각계각층의 참여를 촉구하는 해설 선전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면서 "개별적인 가정들에서도 여러 가지 식료품과 장갑, 어깨받치개, 못 등을 수많이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