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러시아의 고위 철도관리들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러시아 철도부 소식통이 30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아직 회의 개최 일자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북한을 방문한 겐나디 파데예프 러시아 철도장관과 북한 당국자간에 남북한 및 러시아가 참여하는 3자회담개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한반도와 러시아를 연결하는 철도 건설 사업을 위해서는 남북한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러시아는 TKR의 화물 운송량을 결정하는 3자 협의체에 남한 전문가를 포함하는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동의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 당국자들은 극동지역에서 유럽 중심부까지 연결되는 유라시아 철도건설 사업을 위해서는 남북한 및 러시아 3국이 특별 컨소시엄을 설립해야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30일 한반도와 러시아를 연결하는 대륙횡단 철도를 가능한 빨리 건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삼 북한 철도상은 파데예프 러시아 철도장관과 만나 남북한이 최근 철도 연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히고 남북한 당국은 한반도 철도를 러시아 철도와 연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철도상은 북한이 한반도와러시아를 철도로 연결하기 위해 남북한 및 러시아 간 3자회의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평양에 도착한 파데예프 장관은 북한을 방문하는 기간에 북한-러시아 철도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철도 대표단의 북한 방문에 앞서블라디미르 사조노프 러시아 철도부 차관은 이 양해각서가 철도 연결 계획에 착수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이타르-타스=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