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펜 주연의 휴먼 드라마 「아이 엠 샘」이 2주연속 정상을 차지하는 호조를 보였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26∼27일 서울 관객을 집계한 결과 「아이 엠 샘」은 36개 스크린에서 8만6천577명을 동원해 전국 누계 66만여명을 기록했다. 「아이 엠 샘」의 흥행 스코어는 개봉 첫주보다 오히려 늘어나 당분간 순항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56개 스크린을 확보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 이병헌-이미연 주연의 「중독」은 7만8천767명이라는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2위에 머물렀다. 지난주 2∼5위에 랭크됐던 「본 아이덴티티」(3만9천400명), 「YMCA 야구단」(3만1천600명), 「가문의 영광」(3만52명), 「트리플X」(1만6천842명)은 한 계단씩 밀려났다. 올해 흥행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문의 영광」은 27일 현재 전국 누계466만5천643명(서울 144만5천565명)을 기록해 500만명 고지 돌파는 11월 둘째주나가서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중독」과 함께 나란히 개봉한 할리 베리 주연의 「몬스터볼」(1만4천554명)과 귀네스 펠트로 주연의 「포제션」(1만2천557명)은 각각 7위와 8위라는 저조한성적을 남겼고 「비밀」(1만1천900명)과 「2424」(6천900명)가 차례로 10위권에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