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에 뿌려 흡연욕구를 감소시키는 금연보조제가 개발됐다. 원광대 약대 김형민 교수팀과 바이오벤처기업인 휴먼바이오(대표 고석수 www.humanbio21.co.kr)는 국내 처음으로 입 안에 뿌리는 에어로졸 형태의 금연보조제 `시가엑스(Ciga-X)'를 공동 개발,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제품이 인체에 유용한 비탄민C, 주석산, 구연산 등을 이용한 것으로, 입 안에 1∼2차례 깊숙이 뿌려줌으로써 호흡기도에 자극을 줘 흡연욕구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0년 미만 흡연자와 10년 이상 흡연자 각 14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이 제품을 5차례 반복 사용하자 10년 미만 흡연자의 62.9%, 10년 이상 흡연자의45.7%가 흡연욕구 감소효과를 느낀 것으로 분석됐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동양의학 전문 국제저널(Oriental Pharmacy and experimental medicine) 최근호에 실렸으며, 관련 기술은 국내에 특허 출원됐다. 김형민 교수는 "이번 제품은 호흡기도의 특정부위를 자극, 일시적인 무감각을유도함으로써 흡연시 느껴지는 기도의 만족감을 대체하는 원리가 적용됐다"며 "실험결과 이 제품은 기존의 다른 제품과 달리 부작용이 전혀 없었으며 인간폐섬유세포에대한 독성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063-835-8710)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